‘AI 허브’ 유치, UN과 협력 시동… 박찬대 당선인, 송도에서 글로벌

7월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민선 9기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송도국제도시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핵심 성장 카드로 꺼내 들며 파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당선인은 출범 이틀 전인 오늘, UN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임 시정의 민생 복지 사업들이 재정 위기로 줄줄이 구조조정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박 당선인은 미래 첨단 산업 유치를 통한 ‘정면 돌파’를 선택한 모양새다.

UN과 손잡는 박찬대호… 송도를 글로벌 AI의 메카로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와 정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찬대 당선인은 최근 UN을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송도국제도시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선 글로벌 AI(인공지능)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실무적인 협력 채널을 가동했다.

박 당선인은 송도가 가진 국제기구 집적화 환경과 사통팔달의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AI 연구소 및 관련 인공지능 국제기구 유치의 최적지임을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번 UN과의 협력 논의는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 송도를 전 세계 AI 산업의 중심 좌표로 찍기 위한 정교한 포석”이라고 전했다.

 원도심 기반산업에 디지털·AI 융합… ‘인천 균형발전’ 노린다

박찬대 당선인의 이번 ‘AI 허브’ 전략은 단순히 송도국제도시만의 발전에 그치지 않는다. 박 당선인이 구상하는 민선 9기 핵심 성장 동력의 본질은 ‘융합’과 ‘균형’에 있다.

송도에 구축될 첨단 AI 인프라와 기술력을 인천의 뿌리이자 기반인 원도심 제조·물류 산업에 전면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원도심의 전통적인 기반산업에 디지털 가상화 기술과 AI 시스템을 결합해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송도의 첨단 자본이 원도심으로 흘러 들도록 만드는 ‘신(新) 균형발전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재정 위기 돌파할 리더십 시험대… 안팎의 기대와 과제

현재 인천시는 9조 6천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 자금 조달 문제로 제동이 걸리고, 송도 8공구 연장선의 경제성(B/C)이 폭락하는 등 심각한 재정 압박과 교통 악재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자금과 인프라가 투입되어야 하는 ‘글로벌 AI 허브’ 공약이 과연 적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임기 시작 전부터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는 박 당선인의 강한 드라이브에 대해 지역 경제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재정 경직성이 높은 상황일수록 글로벌 자본과 국제기구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정치적 역량이 중요하다”라며 “UN과의 실질적인 파트너십 구축 여부가 박찬대호 초기 리더십의 성패를 가를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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