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 ‘노 킹스(No Kings)’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

“미국에 왕은 없다!"

미국 전역 ‘노 킹스(No Kings)’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

2026년 3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정책과 행정부 권한 남용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로 벌어졌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를 “현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하며, 참가 인원을 **800만~900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6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전국 동시다발 집회다. ‘미국에 왕은 없다(No Kings in America)’는 구호 아래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 등 주요 도시와 전국 3,200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연대 집회가 열렸다.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개입(국회 승인 없이 진행) ▲이민·세관단속국(ICE) 강경 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 사건 ▲물가 상승과 생활고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란과의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유가 급등과 경제 불안이 커진 상황이 시위 동력을 더했다.

 

워싱턴DC 현장에서 만난 60대 참가자 리사 니콜커닝햄은 “트럼프를 끌어내리기 위해 콜로라도에서 20시간 넘게 차를 몰고 왔다”며 “제왕적 국정 운영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플래그십 집회에는 약 10만 명이 모여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유명인사가 연설하며 열기를 더했다.

주최 측인 ‘노 킹스 연합’은 “이 시위는 트럼프가 ‘왕’처럼 군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뜻”이라며 “헌법 수호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평화적 저항”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백악관 측은 “소수 극단 세력의 불법적 소란”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번 ‘노 킹스 3’ 시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반대 운동의 연장선상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 장기화와 국내 경제 불안이 겹치면서 반트럼프 정서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일부 지역에서 경찰과 소규모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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